[곽명동의 독서일기]<소설 쓰고 앉아 있네> 작가 지망생이라면 반드시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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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ellan 등록일25-03-30 16:15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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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작가지망생 10. 05. 목. 날씨 ) 서늘하고 약간 흐림살아가면서 꿈이 있고 인생에서 흘러가고 싶은 방향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미래에 대한 불확실과 미지수로 인생의 방향이 펼쳐져 가지만, 약간의 불안이 질주로 느껴지고, 그래도 내게는 삶의 희망이 있으니까 내 인생은 벅차오른다.그렇다. 난 어린이책이 참 좋다. 그중에 그림책이 가장 좋지만 동화책도 동시집도 영감을 주는 어른 책들도 빠져들어간다.그런데 원래 책을 많이 사지만 요새 따라 책을 부쩍 너무 많이 사버렸다. 언제 완독하나 싶지만... 오늘도 책이 작가지망생 두 박스나 배송이 왔다. 난 실은 책 종이를 스쳐 만지고 글씨 새겨진 종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인지라.. 책 사는 것이 좋지만...글쓰기 공부 관련 책들# ;은 가나다순으로 되어있는 (동)시집의 첫인상이었다. 느낌이 좋다. 계속 두고두고 옆에 두고 곱씹어야 하는 책이라 정말 잘 지른 것 같다.# 작고하신 ;의 저자 장하늘 선생님은 평생을 저 책에 전념하셨다고 한다. 나도 평생을 어린이책 아동문학에 빠져들다 어린이들과 어린이책의 옆에 있는 사람으로 살다 가면 참 좋을 텐데. 아.. 평생을 바른 작가지망생 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책 다운 책이 만들어지는구나 느꼈고 ;와 같이 보면 글 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은 좋은 예감. ^^# 이건 사야지만 별매품으로 주는 종이 인형 부록이 있었다. 사길 잘한 최고의 선택. 엄마 역할을 하는 할머니와의 애착에 관한 책인데 구도 표현을 배우고자 샀고 캐릭터 표현방식과 숨겨진 상징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 책 덮개가 특이하고 책의 표지와 맞춰지는 퍼즐처럼 제작된 특이한 책이다.. 표지 부분의 제본 방식이 다른 책들과 다른... 작가지망생 이것이 볼로냐 스타일의 현학적인 일러스트의 고도의 기술인 건가 .. 묘하고 굉장한 그림책이었다. 검정 토끼가 실은 검은 비닐봉지라는 발상 자체가 참신하다. 환경 문제를 비위 상하지 않게 쓰레기들을 예술적으로 그려내셨다. 소장각 그림책이라 질렀다. 후회 없다.# 가나다 ㄱㄴㄷ순으로 초성을 따서 고릴라와 너구리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는데, 헛소문에 대한 위트 있는 유머로 글과 그림이 한 편의 풍자극처럼 어우러져 있는 것 같다.미술 공부 관련 책들미술서도 왕창 질러버렸다.이렇게 책들을 질러대면 나는 어디서 돈을 아낀단 말인가.......... 털썩.........# ;. 수성펜으로 작가지망생 수채화를 질러볼 것이다. 열심히 따라 하면 어느 정도 수성펜 번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책이다.# ;. 미술에서 그려지는 여러 요인들이 어떤 상징을 띄고 있나 찾아볼 수 있는 그림 속 상징에 대한 사전이다. 하하하. 상징을 남모르게 비밀로 숨겨놓아서 그려놓고 싶을 때 찾아봐야지. ^^# 미술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심리와 내용에 따라 어떤 미술 매체가 적절한지 알아볼 수 있는 안내서이다. 열공해야지.# 미술에 임하는 마인드부터 기초 세밀한 부분까지 작가님의 일러스트 예시로 잘 나타나있다.# 수많은 미술 작법서를 작가지망생 알아보았지만 미술 드로잉을 하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과 독특한 개성 어린 시각을 가지는 법에 대한 훈련법에 대한 친절한 책은 이 책이 가장 대중적이지 않나 싶다. ㅎㅎㅎ 잘 샀지.# 무슨 미술대학의 전공생이 볼 것 같은 부교재나 참고도서 느낌이었는데.. 핫핫 그럼에도 혹시 펼쳐보자 하고 훑어본 내 느낌은 옳았다. 사고방식 기르는 훈련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약간 옛날식으로 (90년대 스타일?) 되어있긴 했지만, 일단 머리 싸매고 작정하고 하나하나씩 읽다 보면 나만의 사고방식과 개성을 만들어 가는데 지침서가 될 작가지망생 수 있을 것 같다.작가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인가. 계속 내가 왜 어린이책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하게 되는 것이다.난 그저 이야기와 그림이 서로 뛰노는 그림책이 순수하게 좋을 뿐이고 나를 통해 나오는 창작 이야기가 이 세상 어딘가 어린이들 옆에 있을 것을 생각함으로 인해 감사할 뿐인 것이다.아마추어 미등단이라는 서러움, 습작품들만 짓는 미지의 시간들을 견뎌내는 모호함, 내 눈에 어설퍼 보여도 그래도 여러 가지 습작 시도하면서 순수하게 보람찼다면 된 거라는 반쪽짜리 체념, 보장 작가지망생 없는 미래를 생각하기만 해도 심장 저려오는 불안함, 내 성에 안 차는 습작품들에 대한 슬픔. 이 모든 것을 다 버무려서. 내 열정에 퍼붓고 싶다.나. 잘 해내고 있다고. 습작 재미있게 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그렇게 믿고자 하면 그리될 거라고.우헤헤.오늘 이 일기는 푸념에 가까운 넋두리 궁시렁 궁시렁. 남편이 오늘 저 책들을 보고 무슨 책이 두 박스가 오냐며, 책 장사하냐면서 타박을 놓았다 -_- 아오......벽돌 책으로 당신을 찍어버리는 수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책 냄새나 맡으러 가야지. 쿨럭. 작가지망생 책 냄새가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