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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가 50이 넘었습니다..
첫사랑이던 그녀와 처음으로 데이트하면서 본 영화가 나쁜녀석들1편입니다.
(나쁜녀석들 1편의 그 유명한 ost들이 엄청 신나지만 한편으론 엄청 슬프기도 한)
그 때문에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극장에서 혼자 감상하곤 했습니다.
1편보다 나은 속편은 역시 없는 것 같습니다.
2편까지는 봐줄만 했는데 3편은 정말 감동 바사삭이었죠.
오랫만에 속편이라 기대하고 봤는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던.
4편은 재미있습니다.
그냥 팬심으로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두 주인공의 나이가 나이인 지라 조연들의 액션이 더(?) 멋졌습니다만,
감독의 열정인지 할리웃의 극치를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 것 같아요.
이것도 넣고 저것도 넣고 양념이 아주 흘러넘칩니다. (덕분에 중요한 배역도 들러리가 되어버리고.)
범죄도시와 비슷합니다.
쉴새없이 나오는 말장난 개그. 빵빵 터지는 폭약 총알 또는 마석도주먹(?)
권선징악에 결말은 언제나 주인공의 승리.
그러고 보니 범죄도시4는 장이수가 멱살잡고 끌고갔는데,
나쁜녀석들4는 마커스가 멱살잡고 끌고갑니다.
추억의 첫사랑과 재회한 기분이라 제게는 별다섯개 만점이지만,
범죄도시4나 스턴트맨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영화보다는 확실히 볼거리나 액션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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