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9는 문자메시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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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ecky 등록일25-03-04 17:54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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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 양 사건 (2025년)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11일 학교 휴업…경찰 “교사 수술 끝나면 수사할 예정”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내에서 8살 어린이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다친 채 함께 발견된 40대 여성 교사가 “내가 찔렀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이날 경찰과 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후 5시18분께 이 학교에 다니는 8살 여자 어린이가 흉기에 찔려 의식이 없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앞서 대전 서부경찰서는 숨진 여자 어린이의 가족이 “아이가 돌봄 수업이 끝날 시간인데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신고해 아이를 찾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과 수색하던 중 이 학교 2층 시청각실 창고에 쓰러져 있는 어린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어깨와 손, 얼굴 등에 상처를 입은 채로 쓰러져 있었다. 아이는 교감 선생과 함께 오후 6시10분께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30여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서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40대 여성 교사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교사는 병원에서 “내가 아이를 찔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이 교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중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과 교사가 발견된 지점에는 폐회로텔레비전(CCTV)이 없었다”며 “교사가 수술 뒤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혐의 내용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는 11일 휴업을 하고 추가 휴업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한겨레 2025-02-10 19:48~~~~~~~~~~~~~~~~~~~~~~~~~~~~~~~~~~~~~~~~~~~~~~~~~~~~~~~~~2025.2.14 - 고 김하늘 양 마지막 가는 길‥눈물의 영결식앵커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고 김하늘 양이 영면에 들었습니다.가족과 추모객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하늘 양의 마지막 가는 길은 눈물로 가득했습니다.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비눗방울 장난감을 들고 아무 걱정도 없는 듯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아이.나흘 전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이 영면에 들었습니다.하늘이를 떠나보내는 길, 너무 일찍 먼저 가버린 아이를 부르는 가족들의 울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아빠는 사진 속 하늘이를 쓰다듬으며 마지막 손길을 건네면서도 쉽사리 딸을 보내지 못합니다.[고 김하늘 양 아버지]미안해,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닷새간의 장례를 마친 하늘이는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되며 영면에 들었습니다.가족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늘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추모객(음성변조)]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왔습니다. 매스컴 보고 그렇게 왔습니다.하늘이가 다니던 학교에도 마지막까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채은숙·정예원/추모객]예쁘고 가장 빛나는 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는 진짜 행복하게 잘 살기를 이 아줌마가 바라줄게.병원 측도 애도의 마음을 담아 3천만 원가량의 장례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인 4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피의자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수사전담팀은 범행 후 자해한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범행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또 악성 댓글 백여 개에 대해 삭제를 요청하고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MBC뉴스 김광연입니다.영상취재: 장우창 (대전)김광연/MBC 뉴스 2025-02-14 20:222025.2.13 - 의협, 김하늘 양 사건 관련 전문의 소견서 책임론 “근거 없다”정신질환 인한 사건 아니다···“피의자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우울증 향한 ‘낙인 효과’ 우려···“치료 저해해 정신건강 문제 더욱 악화시킬 것”소견서 부실 작성에도 “사실무근”···“환자 증상과 경중 매우 꼼꼼히 따져 작성한다”지난 10일 대전 서구에서 발생한 ‘김하늘 양(8세)’ 살해 사건과 관련해 가해 교사의 정신질환(우울증)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해 이번 사건을 사실상 방임했다는 주장’이 급물살을 타면서 의료계가 이를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3일 해당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면서도, 우울증에 대한 낙인을 비롯해 전문의 소견서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명확히 했다. 추측성 언론보도에 대한 중단도 요청했다. 의협은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에서 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할 때, 중범죄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보고되어 있다”며, “또한 일부 범죄 전문가들 역시 이번 사건은 우울증과 무관하게 발생한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범죄심리학자 표창원 씨는 지난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해 교사가 가졌던 강력한 공격성과 폭력성이 범행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며, 우울증은 범행과 관계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의학과 조교수,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의견을 피력하며, ‘낙인 효과’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의협은 “이번 사건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촉발된 사건이 아닌 피의자 개인의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단편적인 인과관계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논리는 우울증 환자에 대한 반감과 차별을 심화시키는 등 부정적 낙인 효과로 이어지고, 환자들의 치료를 저해해 한국의 정신건강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부실하게 소견서를 작성했다’는 것에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정신질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할 시 신체적인 증상만 고려하는 것이 아닌, 주변환경이나 대인관계 등 외부적인 요소 또한 고려해야 하기에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으며, 소견서 작성 시에도 환자의 증상과 경중을 매우 꼼꼼히 따져 작성한다”고 말했다.이어 “정신과 의사가 미래의 폭력행동에 대해 완전한 신뢰성을 가지는 예측을 할 수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가해자의 범행동기와 병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가 우울증 환자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전문의가 소견서를 부실하게 작성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정신질환을 앓던 교사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와 교사가 범행에 직접 연관되며 큰 파장이 일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가해자가 지난해 12월9일 치료를 위한 질병 휴직을 냈다가 20일 만에 조기 복직해 학교로 돌아왔으며, 이때 제출한 소견서에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이 담겼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거세졌다. 박한재 기자/의사신문 2025.02.13 14:262025.2.13 - [단독]하늘양 살해 교사, 사건당일 교장에 “내일부터 출근말라” 권유 들어…격분해 범행 가능성초등학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 12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고 김하늘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5.02.12. [대전=뉴시스]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 양(8)을 살해한 교사 명모 씨(48)가 사건 당일 교장과 교감으로부터 “내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말라”는 권유를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명 씨가 이에 격분해 범행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2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실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등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학교를 방문한 교육청 관계자들은 학교 측에 ‘내일(11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쓰라’고 명 씨에게 권유하도록 했다.교장과 교감은 이 내용을 명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오전 11시 10분 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의 유초등교육과장 및 담당 장학사 2명은 학교 관리자와의 면담에서 명 씨에 대한 출근 금지 권유를 전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이 권유를 명 씨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학교장 차원에서 경고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이 내용을 학교 관리자인 교장과 교감이 명 씨에게 전달한 것이다.오전 11시 40분부터 명 씨는 분리조치돼 교감 옆에서 근무를 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 낮 12시 50분경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동료에게 말한 뒤 무단 외출을 해 범행에 사용되는 흉기를 구매했다. 이후 학교로 복귀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한편 앞서 명 씨의 조기복직을 승인했던 시교육청은 사건 당일 면담에서는 명 씨가 다시 질병휴직을 내도록 권고하기도 했다.명 씨는 앞서 지난해 12월 9일~29일 우울증으로 인한 질병휴직을 한 뒤 지난해 12월 30일 조기복직했다. 당초 예정된 휴직 기간은 올해 6월 8일까지였지만 21일 만에 복직한 것이다. 명 씨가 복직원, 진단서를 내고 학교장 확인을 거쳐 시교육청에 복직이 제청된 뒤 승인됐다.조 의원은 “출근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교육청과 학교 측 판단에도 교사가 동의하지 않으면 학생들과 분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동아일보 2025-02-13 15:102025.2.12 - “김하늘양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해 사망”…경찰 압수수색, 휴대전화 포렌식 등 범행동기 수사지난 10일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8살 아이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11일 해당 학교 모습. 대전 l 문재원 기자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양(8)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가해 교사인 40대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관할 경찰서장이 팀장을 맡고 대전경찰청에서 수사를 지원하는 전담수사팀도 꾸렸다.대전 서부경찰서는 12일 김양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김양 시신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됐다.다발성 예기 손상은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다발적으로 신체가 손상됐다는 것으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것이 김양의 직접적인 사인이 됐다는 의미다.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양은 지난 10일 오후 학교 내 시청각실 창고에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직접 흉기를 구입했으며, 어떤 아이든 상관 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유인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현재 A씨의 이 같은 초기 진술만 확보한 상태로,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1차로 전날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이날 A씨의 집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또 학교 외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범행 장소에서 발견한 A씨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 병원 진료 기록 등 가능한 모든 자료를 추가 확보해 범행 전 A씨 행적과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돌봄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경찰은 전날 A씨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 받았지만 당장 영장 집행을 통한 신병 확보와 조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수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당초 수술 후 48시간 동안 A씨의 상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김하늘양(8)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교문 인근에 지난 11일 추모객이 두고 간 편지와 국화꽃이 놓여 있다. 대전 l 문재원 기자김하늘양(8)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 교문 인근에 지난 11일 추모객이 두고 간 편지와 국화꽃이 놓여 있다. 대전 l 문재원 기자김양 유족은 철저한 수사를 통한 가해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김양 아버지는 이날 “문제 교사는 흉기를 미리 준비해 하늘이에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의자는 심신미약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에서 구할 수 없는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보면 분명한 계획 살인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 상황이 유족들에게 먼저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이날 유족 입장 발표 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이 궁금해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수사 체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경찰은 관할서 형사과장 지휘 하에 담당 형사팀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사를 육 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에서 담당하고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사비어수사대 등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족측을 겨냥한 비난성·악성 댓글 등을 수사한다.이종섭 기자 이삭 기자/경향신문 2025.02.12 15:26 2025.2.12 - 김하늘 양 부검, 흉기로 사망 확인…경찰 수사에 속도앵커8살 김하늘 양을 학교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하늘 양은 부검결과 '다발성 예기 손상에 의한 사망', 즉 날카로운 도구로 여러차례 손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리포트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교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습니다.경찰은 자해 때문에 수술을 받은 가해 교사에 대한 조사는 현재 어려운 상태라며, 중환자실에 있는 가해 교사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압수수색 대상에는 가해 교사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경찰은 이와 함께 과거 병원 진료 기록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또 가해 교사의 신상 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유족은 오늘(12일) 아침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이 '명백한 계획 살인'이라며, 재판에서 심신미약을 인정하지 말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로 유가족이 고통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故 김하늘 양 아버지 : 모든 악플들의 정보를 수집해서 그분들도 다 처벌받게 하겠습니다. 제발 (하늘이가) 무슨 잘못이 있어요? 그냥 죽었어요. 선생님 따라가서 죽었어요.]전교조 대전지부도 성명서를 내고 가해 교사가 복직하도록 전교조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허위 사실이 퍼지고 있다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KBS 뉴스 한솔입니다.촬영기자:이동훈/영상편집:최진석/KBS 뉴스 2025.02.12 (14:00)2025.2.12 - 대전 초등생 살해 ‘방치된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폭력’…전문가 “가장 비겁한 사건”동료 때리고도 가장 약한 학생과 분리 안 돼 전문가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 고른 것”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김하늘(8)양이 숨진 가운데 범죄 전문가들은 가해 교사가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을 고른 점과 함께 그의 가학적 성향에 주목했다. 우울증을 범죄 원인으로 꼽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뒤따랐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12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가해 교사의 행동이 강력 범죄에서 “거의 반복되는 패턴”이라며 “자신이 가장 범행하기 쉬운 대상을 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늘양이) 전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고 자기는 선생님이니까 따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마음대로 유인해서 계획한 대로 사람이 전혀 없는 곳에 데려가서 하고 싶은 공격적인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봤다는 것이다. 표 소장은 “가장 어리고 가장 약한 대상을 골랐다”는 점에서 유사한 사건들 가운데 이 사건이 “가장 비겁한 사건”이라고 표현했다.표 소장은 우울증이 원인으로 꼽히는 데 대해 “(우울증이 걸렸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병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 개인의 판단(에 따른다)”며 결국 범행으로 이끈 직접적인 요인은 별도로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교사는 공격성과 폭력성이 있고 그것이 대단히 강하다”며 “(우울증 같은) 질병 때문이거나 어떤 순간적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서라면 이렇게까지 잔혹할 수 없다”고 말했다.표 소장은 “스스로 잔인한 행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어떤 욕구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 욕구의 실체는 좀 더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완전히 통제된 상태에서 살해 그 자체만은 목을 졸라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태인데 준비한 흉기로 지나칠 정도로 잔혹하게 여러 차례 그런 공격을 했는데, 가학적 욕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하늘양의 아버지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랍을 여닫는 소리 등 사건 현장 소리를 들었던 것에 대해선 “증거 인멸, 사건의 현장 정리, 그 이후에 혹시라도 도주, 자기의 범행을 감추겠다는 의도가 있지 않나”라고 의심했다.11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시청각실. 연합뉴스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교수(경찰행정학과)도 이번 범죄가 “아주 전형적인 계획범죄”라고 봤다. 오 교수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 교사가 앞서 폭력적 모습을 보여) 교감 옆자리에서 근무를 시킨다든가 하는 게 본인의 화를 많이 돋우지 않았을까 한다”며 “학교 당국이나 교감, 장학사 등이 분노의 대상인데 아이를 공격한 것은 학교에 대한 분노 표출에 있어서 상징적 의미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가 아이를 살해하면 학교에서 엄청 충격받을 거란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경찰은 가해 교사가 “교감 선생님이 수업을 못 들어가게 해서 복직 후 3일 후부터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오 교수는 “(범죄 원인을) 우울증 하나로 몰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며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통해 뭔가 (가해 교사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정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오 교수는 학교 측의 안이한 대처에도 주목했다. 그는 “(가해 교사가 앞서 다른 동료) 교사에 대해 공격을 한 사건이 있었다”며 “사실 교사보다도 훨씬 더 취약한 입장에 있는 대상이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가해 교사의 폭력을 인지한 뒤 학생들과 분리하지 않은 학교의 대처가 “느슨하지 않았나”라며 “그 과정에서 오히려 (가해자의) 분노를 자극시키고 그렇다고 이런 행동이 정당화되진 않지만 결과적으로 범인이 추가 행동을 할 여건을 (학교가) 마련한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정신과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울증을 앓는 교사들이 이를 숨기고 오히려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 중 고작 10%만 치료받는 우리의 현실이 큰 문제”라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공개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나 교수는 전날 “죄는 죄인에게 있지, 우울증은 죄가 없다”며 우울증을 앞세운 보도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나 교수는 2023년 티브이엔(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환자 앞에서 우는 의사’라는 별칭을 얻은 정신과 전문의다.※유족의 뜻에 따라 피해 어린이의 실명을 씁니다./한겨레 2025-02-12 10:262025.2.11 - 범행 나흘전 “왜 나만 불행해야 하냐” 동료교사 목 조르기도2018년부터 우울증…5일엔 접속 안된다며 컴퓨터 파손‘수업 배제’ 통보받은 날 범행…경찰, 신상공개 검토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 양이 교사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범행이 발생한 학교에서 학생이 교문 앞에서 김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5.2.11/뉴스110일 대전 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1학년 김하늘 양(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여교사 A 씨는 사건을 벌이기 며칠 전에도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교육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교육청은 A 씨의 소동이 일어난 지 닷새가 지나 당사자 조사도 하지 않은 채 교장과 교감만 면담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를 혼자 내보낸 돌봄교실 관리도 문제로 지적된다.● 범행 전 컴퓨터 부수고 동료 목 졸라11일 대전경찰청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여교사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1일 발령받은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9일 우울증 진단서를 첨부해 6개월 동안 휴직계를 냈다. 하지만 같은 달 29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앞세워 복직 신청서를 제출해 30일부터 출근했다. 휴직계를 낸 지 20일 만이다.교내 소동이 일어난 건 지난 5일부터다. 여교사는 교사 업무용 사이트 접속이 안 된다는 이유로 컴퓨터를 일부 파손했다. 다음날 퇴근 무렵에는 불 꺼진 교실에 혼자 있다가 “함께 퇴근하겠느냐 말씀 좀 나눌까요”라고 말을 건 동료 여교사에게 “왜 나만 불행해야 하냐”며 목을 조르고 손목을 강하게 잡으며 몸싸움을 벌였다고 한다. 당시 학교에서는 ‘교사끼리 벌어진 일’이라며 경찰 신고는 하지 않고, 하루가 지난 7일 관할 교육지원청에 상황을 알렸다.교육 당국 조사는 10일 오전에서야 이뤄졌다. 서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과장과 장학사 2명이 학교를 찾았다. 문제의 여교사는 자극 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고 학교관리자인 교장과 교감에게 연가나 병가를 통해 교사 분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학교 측은 업무 자리를 교감 옆으로 옮기고 수업에서 빼는 조치뿐이었다.● 교실에서 인사하고 헤어진 돌봄 교사김하늘 양은 사건 당일 2층 돌봄교실에 있다가 미술 학원 차량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1층으로 나가던 중 “책을 주겠다”는 여교사 말을 듣고 2층 시청각실에 따라갔다가 사고를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당했다. 학교 측은 ‘오후 5시 이전 개별 자유 귀가 시 부모의 자율 귀가 동의서에 근거에 귀가 지도하고, 이동 중 발생하는 모든 일은 보호자가 책임을 진다’을 규정을 따랐다.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해도 하늘이가 가해 교사에게 끌려가는 것을 아무도 몰랐던 데다 발견도 부모의 신고가 있고 나서 한참 뒤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태다. 교육계 및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늘봄, 돌봄교실을 확대하려면 학생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늘봄 전담인력은 9104명으로 학교당 평균 1.4명이다. 일각에서는 인력 상황 때문에 학생을 일일이 인계하는 게 어렵다면 일부 학교에서 활용하는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업체와 계약을 맺고 교문에 중계기를 설치해 학생이 교문에 들어서거나 나갈 때 부모에게 문자메시지가 가도록 한다. 서비스 신청 여부는 대부분 유상이지만 일부 교육청에서는 관련 예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교사 신상공개 검토경찰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진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심의위원회에서 신상 공개 결정이 난다면 곧바로 여교사 신상이 공개된다. 신상 공개는 사안의 중요성, 재범 위험성 등이 높다고 판단하거나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이익을 위해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위원회 출석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공개된다. 경찰은 여교사에 대한 체포,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압수 수색 대상은 여교사의 주거지와 차량, 휴대전화, 컴퓨터, 병원 진료 자료 등이 될 예정이다. 학교 복도와 범행이 일어난 시청각실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고 교사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교육청은 1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본청과 각 교육지원청 위(Wee)센터를 연계해 학생 심리상담과 교육직원을 대상 상담을 지원할 방침이다./동아일보 2025-02-11 17:242025.2.11 - 충격적 사건에 쏟아진 속단…‘성급한 보도’로 부추긴 차별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김하늘 양을 위해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 1학년 학생 김하늘양(8)이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됐다. 언론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피의자인 40대 교사가 ‘돌봄교사(초등돌봄전담사)’라며 잘못된 정보를 보도했고, 그의 병력을 단편적으로 전달했다. 교육청과 경찰이 11일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사건 발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성급하게 쏟아진 보도가 특정 직군, 병환에 대한 혐오와 혼란을 불러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양은 학원에 가려고 돌봄 교실을 나섰지만 학교 건물 내 창고에서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렸다. 김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돌봄교실’에서 귀가하려다 발생한 사건이어서 피의자가 ‘돌봄 교사’라는 오보가 곳곳에서 나왔다.즉각 온라인에는 애꿎은 초등돌봄전담사를 폄하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교사’ 혹은 ‘돌봄교사’로 표기한 기사에 “교사가 아니라 돌봄전담사다”라거나 “계약직·공무직으로 다르다”며 일반교사와 구분하는 댓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외부인력을 무방비로 받는 게 문제”라거나 “채용조건이 더 까다로워져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한 것처럼 호도하는 댓글도 있었다.피의자 A씨는 돌봄업무와 관련없는 정교사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전날 밤 “돌봄교사로 많이 보도돼 있으나 일반 교사임을 알려드린다”고 긴급 공지했다.한 누리꾼이 대전 초등생 김하늘양 살해 사건의 피의자를 ‘교사’로 지칭한 기사에 “돌봄전담사라는 명칭을 제대로 쓰라”며 연이어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뉴스 갈무리교육계에선 김양에 대한 추모보다 ‘정교사’와 ‘공무직’ 초등돌봄전담사를 갈라치기 바빴던 행태가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통화에서 “일부 교육계 종사자들이 교사 전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까 봐 지레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이는데, 학생이 생명을 잃은 사안에 대해 학교 안전 문제가 아닌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도 교사들의 자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모였다. 교사들이 모인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한 참여자는 “피해 어린이에 대한 추모와 애도만 있어야 할 곳의 편가르기가 지긋지긋하다”고 했다. 한 중학교 교사는 엑스(구 트위터)에 “돌봄교실 문제가 심각하고 해결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게 살인을 할 만한 이유가 된다고 하거나, 8세 아이를 교사가 살해한 일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교권 추락부터 걱정해선 안 된다”고 했다.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단편적인 병력만 보도되는 것은 위험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A씨가 ‘우울증을 이유로 질병 휴직을 냈다가 복직한 상태’였다는 사실은 사건 직후부터 알려졌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정채연 정치발전소 이사는 페이스북 계정에 “비극일수록 느리고 침착한 발화가 필요하다”며 “그 장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인 사실을 모르는 시점에서 무슨 말을 하건 다 추측인데, ‘우울증이 원인’이라는 식의 말을 하는 건 좋은 방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한국기자협회의 정신건강보도 권고기준은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원인과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너무 끔찍한 사건이기 때문에 ‘도대체 왜’라는 질문이 나오는 건 자연스럽다”면서도 “그만큼 초기 정보가 중요한데, 충분한 조사가 있기 전에 경찰에서 우울증 병력이 확인돼 보도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는 “단편적인 보도로 우울증을 가진 이들이 병력을 숨기거나 오해를 받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경찰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6개월 질병 휴직을 했으나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조기 복직했다. 지난 6일에도 학내 동료 교사에게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이상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을 저지른 당일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은 A씨를 학교로부터 분리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학교 관리자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A씨는 “수업에서 배제되는 것이 짜증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전지현 기자/경향신문 2025.02.11 16:482025.2.11 - 초등생 살해 여교사 수업 배제돼 짜증…같이 죽을 생각에 범행어떤 아이든 상관없어, 책 주겠다고 유인해 살해학교에 모여든 추모 물결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1학년생) 김하늘 양을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40대 여교사 A씨가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여교사 A씨가 경찰에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00가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A씨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살펴보면 그는 2018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이 여교사는 지난해 12월 9일 질병 휴직(6개월)을 냈고 휴직 중에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돌연 휴직을 중단하고 지난해 연말 조기 복직한 해당 여교사는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고 경찰에 밝혔다. 특정인 이름을 거론했는데 자신을 수업에서 배제했다는 이유에서다.범행 당일 오후 시간대 외부에서 흉기를 사서 교내로 들어온 여교사는 시청각실 밖에서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돌봄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그는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방법을 경찰에 진술했다.현재 수술을 마친 여교사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다.[현장영상]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경찰 브리핑...맨 마지막 하교 아이 노렸다"/ 연합뉴스 (Yonhapnews)/연합뉴스 2025-02-11 15:042025.2.11 -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 양 시신 부검·현장 감식대전서부경찰서는 살해당한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 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김 양의 사인이 '과다출혈'이라면서 부검을 의뢰하고, 사건이 난 학교 2층 시청각실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김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교사 A 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계획범죄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YTN 2025.02.11. 오후 2:10.2025.2.11 - 그 교사, 8살 살해 4일 전 동료 폭행…컴퓨터 부수기도잇단 폭력에 범행 전날 ‘분리 권고’ 받아지난 10일 교사가 학교에서 8살 학생에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 숨진 어린이를 추모하는 글이 적힌 엽서와 국화 꽃다발, 인형 등이 놓여있다. 엽서에는 “아가, 아프지 말고 편히 눈 감으렴. 미안해”라고 적혀 있다. 최예린 기자지난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8살 어린이는 돌봄교실에서 혼자 나와 대기해 있던 미술학원차를 타러 가는 도중 이 교사에게 끌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대전교육청은 11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이 사건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한 내용을 밝혔다. 최재모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10일 오후 4시30분께 학원 차량 운전기사의 연락을 받은 돌봄교사가 학생을 2층 교실에서 내보냈는데, 10분 뒤 운전기사가 ‘아이가 내려오지 않는다’고 다시 돌봄교사에게 연락하고 부모에게도 알렸다”며 “이후 학교 교사들이 학생을 찾아다녔지만 보이지 않자, 오후 4시50분께 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알렸고,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돌봄교실로 직접 하교 대행인이 오지 않아도 아이가 혼자 교실 나가 대행인을 만나게 했다고 한다.교육청 설명으로는, 이후 학교로 달려온 아이 부모·조부모와 경찰, 교직원들이 함께 학교와 주변을 수색하다가 경찰 위치추적 결과 학생 휴대폰이 학교 안에 있는 것으로 파악한 뒤 아이 할머니가 돌봄교실 옆 2층 시청각실 안 장비실에 학생과 교사 ㄱ씨(40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경찰이 오는 사이 시청각실 문이 잠겼는데, 경찰이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ㄴ양(8)과 ㄱ교사를 발견하고 오후 5시40분께 ㄴ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자해한 것으로 보이는 ㄱ교사는 남편이 현장에 도착한 뒤인 오후 6시15분께 병원으로 후송됐다. ㄴ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4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교육청이 밝힌 진상 조사를 보면, ㄱ교사는 지난해 말 우울증을 사유로 6개월의 병가를 신청해 12월9일부터 병가 휴직에 들어갔으나 돌연 복직 신청을 하고 21일 만인 12월30일 복직했다. 병가 전 ㄱ교사는 2학년 담임이었고 복직 뒤엔 교과전담으로 근무했다.범행 전 ㄱ교사는 지난 6일 불 꺼진 교실에 앉아 있다가 “함께 퇴근하자. 아니면 대화를 나눌까요?”라며 걱정하며 다가온 교사의 손목을 붙잡고 목을 졸라 9일 대전서부교육지원청이 사실 조사를 거쳐 ‘연가 등 분리 조처’를 권고했다. 이날 ㄱ교사는 컴퓨터 접속이 느리다며 컴퓨터를 부수는 등 폭력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이에 학교 쪽은 10일 ㄱ교사에게 ‘출근해 교감 옆자리에서 근무하라’고 조처했으나 ㄱ교사가 이날 오후 ㄴ양을 상대로 범행하는 것을 예방하지 못했다.최 교육국장은 “ㄱ교사는 우울증을 사유로 휴직을 신청하기 전에도 지난해 자주 병가 휴가를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 ㄱ교사가 휴직 전 본인 문제에 대한 고충 등을 교장·교감을 만나 면담했는지는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 앞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학생의 명복을 빌고,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 경찰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앞으로 교육 현장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유관기관·단체 등과 함께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한겨레 2025-02-11 14:042025.2.11 - 계획 범행?… 대전 초등생 가해 교사, 흉기 미리 구입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돌봄교사 A(48)씨도 자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뉴스1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 A(48)씨가 범행 당일 흉기를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A 씨는 점심때를 이용해 학교 인근의 한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했다.A씨는 수술 전 경찰에 “내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교내로 가져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해 흉기를 구입한 것인지 등 A씨의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0여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A씨는 정신적인 문제로 지난해 12월초 휴직한 후 한 달도 채 안 된 같은 달 30일 복직했다. 당시 A씨는 ‘복직하는데 이상 없다’는 의사 소견서를 증빙 서류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A 씨는 지난 6일 안부를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으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이상 행동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현장에서 자상을 입고 함께 발견된 A씨는 사건 당일 수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신정훈 기자우정식 기자김석모 기자/조선일보 2025.02.11. 13:192025.2.11 - 하늘이 아빠 통곡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피살된 8살 김하늘양. 빈소가 마련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 알림판에 하늘양이 환하게 웃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하늘양 유족 가해 교사가 계획범죄"“어제 아침에도 ‘아빠 회사 잘 갔다 와’라고 배웅해줬는데…믿기지 않습니다.”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피살된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7)양의 아버지 김모(38)씨는 11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분노했다. 그는 “가해 교사의 완벽한 계획 살인으로 생각한다”며 “그 피해자가 내 딸이라는 게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인터뷰 중 한 지인의 전화를 받은 김씨는 “그 학교에서 당한 게 하늘이에요…”라며 흐느꼈다.김씨는 “하늘이는 맞벌이하는 부모가 힘들까 봐 늘 응원해줬던 아이”라며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동생도 잘 돌보고 엄마·아빠 속 한번 썩이지 않았다. 그런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김씨에 따르면 하늘양은 정규수업을 마치는 오후 1시쯤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이 학교 2층의 한 교실로 이동한다.맞벌인 김씨 부부는 지난주부터 하늘양이 돌봄교실을 마치는 오후 4시40분쯤 미술학원에 보내기로 했다. 미술학원 수업은 일주일에 3번(월·수·목요일). 수업이 없는 화·금요일은 하늘양의 할머니가 하교를 시켜줬다. 지난주 목요일에 이어 지난 10일이 미술학원의 두번째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김씨는 “미술학원을 가게 됐을 때도 잘 다닐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나와 아내를 위로해줬다”며 “학원을 보내지 않았으면 하늘이는 오늘도 학교에 있었을 텐데…. 학원만 안 보냈어도”라며 울먹였다.11일 김하늘양 빈소가 마련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11일 김하늘양 빈소가 마련된 대전의 한 장례식장에서 조문하고 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학원만 안보냈어도…"미술학원 두 번째 수업 날 참변 유족은 가해자 A씨의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A씨가 돌봄교실로 쓰는 해당 반을 잘 알고 있어서, 이곳에서 어떤 아이가 돌봄을 받는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하늘이 말로는 오후 4시20분까지는 친구 한 명과 함께 둘이 있고, 그 이후엔 20~30분가량 혼자서 돌봄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했다.김씨는 “학원 승합차가 도착해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하자 돌봄교사가 하늘이를 교실 밖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교실을 나와 1층으로 향하는 하늘이를 A씨가 유인한 뒤 2층 시청각실로 유인해 살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A씨가 돌봄교사는 아니었지만, 해당 교실 사정을 잘 아는 교사였기 때문에 오후 4시40분쯤 하늘양 혼자 하교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A씨가 미리 준비 한 점도 계획범죄를 의심하게 한다”고 덧붙였다.사건 당일 오후 4시40분이 넘도록 하늘양이 학교 밖으로 나오지 않자 미술학원 자동차 운전기사가 4시53분쯤 이 사실을 학원과 하늘양 부모에게 알렸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하늘이 휴대전화에 자녀 보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전화를 걸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주위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앱을 켜면 하늘양의 위치와 말하는 소리, 외부 음성이 고스란히 노출되게 하는 기능이 있다.대전의 한 초등학교 앞에 전날 숨진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김성태 객원기자대전의 한 초등학교 앞에 전날 숨진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김성태 객원기자 직무배제 왜 안했냐…신속한 대처도 미흡"김씨는 “오후 4시55분쯤 앱을 켜서 무슨 일이 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하늘이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며 “늙은 여자가 100m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숨을 헐떡거리는 소리와 서랍을 여닫는 소리, 지퍼를 여는 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김씨는 “앱 경보음이 울리자, A씨가 가방 안에 있던 하늘이 휴대전화 알람을 끄려는 시도도 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하늘양 가족은 오후 5시15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학교 일대를 뒤지던 가족 중 A씨를 먼저 발견한 건 하늘양의 친할머니였다. 김씨는 “어머니께서 시청각실 창고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전날 오후 5시47분쯤 비품이 뒤섞인 어두컴컴한 곳을 손전등으로 비쳐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고, 주변에 하늘이 가방과 물병, 흥건한 피를 봤다고 했다”며 “어머니가 A씨에게 ‘우리 애 어디 있냐’고 물었지만 A씨는 ‘없어요. 몰라요’라고 답했다고 들었다”고 했다.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A씨는 우울증 등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했다. 김씨는 “우울증이 심했다면 직무에서 배제해야 했고, 돌봄교사도 아이가 1층까지 무사히 내려가는 것만 봤더라도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를 신속하게 찾지 못한 학교 측 대응도 아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어제 아침 엘리베이터 앞에서 환하게 웃던 하늘이가 그날 저녁 하늘의 별이 됐다”며 “앞으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중앙일보 2025.02.11 12:552025.2.11 - 대전 초등생 아버지 “교사가 아이 죽이는데 학교 어떻게 보내요”8살 피해 어린이 친구들 조문에 울음바다유족 “다시는 이런 일 없게 법 만들어달라”고 ㄱ양 빈소, 좋아하던 점퍼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양은 10일 오후 재학하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송인걸 기자“학교에서 교사가 애를 죽이는데 어떻게 학교를 보내요.”11일 오전 11시6분, 고 ㄱ(8)양의 빈소가 차려진 대전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층에 학교 교사들이 조문했다. 교사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ㄱ양 아버지 민규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교사들에게 말했다. 앞서 그는 “지금 딸은 별이 돼 학교도 안 가고 학원도 안 가고 신나게 놀고 있을 것”이라며 “딸 친구들의 충격도 클 텐데 선생님들께서 잘 살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조문을 마친 한 교사는 “애한테…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ㄱ양 할아버지는 “어제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가족이 모두 학교로 갔다. ㄱ양 할머니가 5층에서부터 찾아다니다 2층에 잠긴 방이 있어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어른 한명이 피를 흘리며 있었고 옆에 아이가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가 날 닮아서 그림을 잘 그렸다. 이번 설에 세뱃돈을 받고 즐거워하던 순하고 착한 아이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11시35분께 ㄱ양 친구들이 조문하러 장례식장에 들어서자 빈소는 다시 울음바다가 됐다.고 ㄱ양이 다니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 11일 오전 누군가 ㄱ양을 위해 꽃다발과 인형, 편지, 과자를 가져다 놓았다. 송인걸 기자ㄱ양이 숨진 학교는 문을 걸어 잠근 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고 정문에는 누군가 ㄱ양을 위해 가져다 놓은 작은 꽃다발과 인형, 과자가 놓여 있었다. 학교 방호원은 “문 열어주지 말라고 했다”며 취재진을 외면했다.학부모 정아무개(39)씨는 “학부모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방에 애도하는 글과 불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사건을 저지른 교사가 업무가 바쁠 때만 휴직해 다른 교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몸싸움도 했다는 내용도 공유됐다”며 “아이가 3학년인데 친구들과 사건 내용을 공유하는 등 내용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고 ㄱ양의 아버지가 11일 “하늘이법을 만들어 아이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한편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참담하다. 오전에 교육청 대책 발표를 마친 뒤 설동호 시교육감이 조문할 예정이고 교육부 장관도 조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ㄱ양 아버지 민규씨는 언론에 “교사가 아이를 죽이는데 어느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냐, 목과 겨드랑이 등 수십곳을 찔렸다”며 “딸을 위해 10초만 기도해 달라. 정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한겨레 2025-02-11 12:22025.2.11 - 학생 살해 초등교사 위험징후 있었나…교육청 조치 권고한 날 범행교육지원청 범행 당일 오전 조사 후 분리조치 권고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0일 경찰이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교사에 대해 관할 교육지원청이 이상행동에 대한 조사를 벌여 학교 측에 분리 조치를 권고한 것으로 파악됐다.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서구 모 초등학교에서 1학년에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재학 중인 A양(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교사 B씨는 지난 6일 학내에서 동교 교사에게 갑자기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퇴근 무렵 불꺼진 교실에 혼자 남아 있는 B씨에게 동료 교사가 말을 걸자 목과 손목을 강하게 붙잡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당시 B씨는 동료 교사에게 “내가 왜 불행해야 하느냐”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B씨가 업무용 사이트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컴퓨터를 파손한 일도 있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B씨의 이같은 행동과 관련해 학교측은 동료 교사에 대한 사과 등을 권고했고, 보고를 받은 대전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오전 장학사 2명을 학교에 보내 상황을 파악한 뒤 연가나 병가 등을 통해 B씨를 학교에서 분리 조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학교 관리자에게 전달했다.그러나 학교 측의 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같은 날 오후 B씨는 학원에 가려고 돌봄교실을 나선 A양을 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 내 장비실로 쓰이는 공간에서 흉기로 찔러 무참히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2학년 담임교사였던 B씨는 지난해 12월9일 우울증을 이유로 6개월간 휴직에 들어갔으나, 12월30일 질병 회복에 관한 의사 소견서를 제출해 조기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직 이후에는 교과전담 교사를 맡아 학생들과의 접촉 기회가 많지 않았고 피해 학생과는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교육당국의 설명이다.교육청 관계자는 “B씨가 휴직하기 전까지 정신질환 치료 사실은 주변에서 잘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특별한 이상 행동도 보고된 것이 없었다”며 “휴직과 복직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피해 학생 유족은 이번 사건이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 A양 아버지는 “교사가 우울증에 의해 자기 분을 못 이겨 아무 죄도 없는 아이를 죽였다”며 “아이가 미술학원에 다녀 그 시간에 학교에 아이가 혼자 있었던 것을 알고 흉기를 챙겨온 것으로 계획 범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A양은 전날 오후 5시50분쯤 학교 안 시청각실 내 장비실로 쓰이는 창고에서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쓰져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 역시 흉기에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종섭 기자/경향신문 2025.02.11 10:462025.2.11 - 초등생 부친 아무 죄 없는 아이를... 하늘이는 별이 됐어요"[전문]11일 오전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김하늘양의 시신이 안장돼 있는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김양의 빈소가 차려졌다. 사진은 김양의 영정 사진. 김양의 아버지는 10일 밤 ‘김하늘’이라는 이름과 2017년 10월 22일 생이란 점은 공개 가능하지만, 아이나 가족의 얼굴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11일 오전 김양의 사진은 공개해도 된다고 말했다. /신현종 기자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김하늘(8)양의 아버지는 이날 밤 건양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경을 토로했다. 하늘양의 아버지는 30여 분 동안 말을 이어갔다.김양의 아버지는 10일 밤 ‘김하늘’이라는 이름과 2017년 10월 22일 생이란 점은 공개 가능하지만, 아이나 가족의 얼굴은 절대 공개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11일 오전 김양의 사진은 공개해도 된다고 말했다.◇하늘양 아버지의 심경 토로 전문저희 하늘이는 오늘 별이 됐습니다. 하늘이는 지난 주부터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수업 후 미술학원에 가기로 했습니다.하늘이는 정규 수업 시간에는 A초등학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정규 수업을 받고, 이어 오후 1시 이후에는 2층의 2학년 3반 돌봄 교실로 올라갑니다.화요일 금요일은 할머니가 오후 3시 40분에 학교로 데리러 가서 함께 귀가합니다. 월수목은 미술학원에서 오후 4시 40분쯤 학교로 아이를 픽업하러 옵니다.A초등학교 1층에서 돌봄 교실 비밀번호를 누르면 선생님과 통화를 하고 ‘누굽니다’라고 얘기하면 아이 혼자 가방을 메고 나가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오후 4시 50분쯤 학원에서 연락이 와 ‘하늘이가 안 나오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 통화가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가족들이 전화를 걸며 급히 학교로 갔어요. 약 20분 뒤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관들도 같이 아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11일 교사의 흉기에 찔려 숨진 여학생이 다닌 대전 서구 모초등학교 정문쪽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메모와 인형이 놓여있다. 메모에는 '아프지 말고', '미안해'등이 쓰여져 있다./뉴시스저희는 하늘이 휴대폰에 부모 보호 어플을 깔아서 전화를 안 해도 실시간으로 아이 휴대폰 주위에서 나는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오후 4시 50분 쯤부터 아이 핸드폰 주위 소리를 들으면서 A초까지 오게 됐습니다. 4시 50분쯤부터 들었을 때는 하늘이 목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고, 늙은 여자가 달리기한 뒤 숨을 헥헥 거리는 듯한 소리, 서랍을 열고 닫는 듯한 소리, 가방 지퍼를 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하늘이 핸드폰에는 앱을 통해 무음이나 매너 모드든 알람을 울릴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알람을 계속 울리게 했는데 가해자가 알람 울리는 걸 강제로 종료한 것 같았고, 숨을 헥헥 거리는 소리만 들려서 계속 아이를 찾으려고 수색을 했습니다.선생님들과 경찰관들이 한 시간 동안 찾았는데 하늘이가 피살된 곳은 결국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거리에 있는 시청각실이었습니다. 한 시간 뒤에 발견한 건 하늘이 할머니에요. 가해 교사가 시청각실 안 어두운 비품 창고 안에 있었고, 저희 어머니가 “혹시 애기 봤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가해자는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느낌이 이상하다 여긴 하늘이 할머니가 시청각실로 빨리 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경찰관들과 함께 시청각실로 향했어요. 그 전에 경찰관은 학교 옆 아파트에서 신호가 추적되는 것 같다고 해서 아파트를 함께 수색하고 있었습니다.가해 교사는 40대 여성이에요. 학교 측에서 들은 얘기로는 그 분은 우울증으로 휴직을 했다가 12월 말에 복직을 했다고 합니다.오후 3시 40분쯤 돌봄교실에 있던 애들 대부분은 학원이나 집으로 귀가를 합니다. 하늘이는 어제 오후 4시 20분까지 친구 한 명과 교실에 있었고, 4시 20분부터 4시 40~50분 까지는 하늘이 혼자 있었던 것 같아요. 돌봄 선생님이 함께 있었겠지만요.시청각실은 교실에서 20m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저는 완벽한 계획 살인이라 생각합니다. 하늘이는 학교에서 칼로 수십 번 찔렸습니다. 저항하다가 손에 난 상처도 많이 있었습니다.선생님들은 바로 옆에 20m 시청각실을 한 시간 동안 찾지 못했고, 결국 할머니가 발견을 했고 경찰들과 함께 시청각실 창고 문을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창고에 들어간 경찰관들이 저한테 딸을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그래서 119 구급대를 통해 아이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 소생술을 20~30분 받았는데 6시 35분쯤에도 신체 리듬이 계속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저는 우울증 환자를 특히 초등학교를 봐주는 분이 복직을 했다는 것도 이상하고, 학교 선생님들이 20m 있는 119는문자메시지도받는다 곳을 특히 제가 알람을 계속 울리고 있는데, 교실에서 들릴 수 있는 소리인데….그렇게 저희 애는 별이 됐고요. 저는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그 분에 대한 학교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기사를 써달라 부탁합니다. 며칠간만이라도 뉴스 특보에 나오기를 바랍니다.저녁에 유족 조사를 했는데, 직접적인 살인은 무조건 부검을 해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경찰이 하늘이 부검은 이틀 뒤 정도에 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장례를 일단 오일장으로 할 생각입니다.아직도 꿈같아요. 오늘도 딸이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인사해 줬는데….다시는 하늘이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 법을 개정하든, 정신적으로 아픈 선생님들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하든 대책이 꼭 나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겼으면 합니다.가해 교사 상태는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딸로부터 가해 교사에 관한 말을 일전에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복직한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들었고, 애들도 저번 주에 개학했습니다.1학년 2반에서 돌봄 교실(2학년 3반)로 올라갑니다. 그곳엔 돌봄 선생님이 따로 있어요. 교감 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가해 교사는 돌봄 교사는 아니라고 합니다.범행동기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바는 아직 전혀 모릅니다. 제 의견으로는 우울증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아무 죄 없는 하늘이는 가방 메고 학원으로 가려던 사이 교사에게 끌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도 못 질렀을 겁니다. 아이의 얼굴, 어깨, 겨드랑이 등 몸 왼쪽에 칼자국이 많습니다.돌봄 교사는 돌봄 교실에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돌봄 교사가 “하늘아. 학원차 왔으니까 가도 돼”라고 했다는데, 교실을 나온 아이를 좀 더 지켜봤더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돌봄 교사를 만났는데 선생님도 계속 울다가 갔습니다.대부분 아이들을 오후 3시 40분쯤 대부분 학교를 떠납니다. 이후에도 돌봄 교실에 남은 아이는 하늘이 1명이었습니다. 가해 교사가 하늘이를 붙잡아 인근 시청각실로 끌고 가서 범행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저는 아쉬운게 하늘이가 공격당하며 분명히 소리를 질렀을 텐데, 그 비명 소리만 들었더라도 하늘이가 다칠 순 있겠지만 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다시 선생님을 한다는 거, 심지어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라는 거…. 고등학생 남자라면 막았겠죠. 40대 여자 교사니까요.하늘이가 저번 주부터 미술 학원에 다녔습니다. 기존에는 안 다녔어요. 기존에는 항상 오후 3시 40분에 혼자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에 돌봄교실 아이들이 90% 이상 다 빠지니까. 그 때쯤 빠졌으면 그 선생님이 그런 짓을 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 가해교사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