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8개월 일상 / 1인 세신샵, 소규모 요가, 영양플러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Theodore 등록일25-05-11 04:09조회2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누군가는 영양출장샵 임신 기간이 너무 길다고시간이 안 간다던데, 나는 벌써 60일 남았어? 라고 외치는 임산부.떨려..... 진짜 내 배 안에 사람있나봐 (갑자기)임신기간이 순탄해서 그런거 아냐? 하면 네버.. 아닙니다..폭풍 입덧과 약간의 소양증, 잠 못자고 숨 안쉬어지는 나날들이지만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니 벌써 이리 와버렸네.열달후에 어플에 입력하면 이렇게 평균 값을 보여주는데 소망쓰..... 머리는 크고 다리는 짧아요.....?남편한테 오빠때문 아니야..? 했더니 아니라곸ㅋㅋㅋㅋ하긴.. 남편은 소두인데... 나겠지..^^나는 여동생 친구들이랑도 친한데동생 친구 1 강뎡은이가 꽃과 아기욕조를 사줘따친히 내가 있는 안양까지 와주고보드게임이랑 음료도 사다준 쿨녀.....10년 전에 내가 피씨방 데리고 다니면서서든어택 같이하던...... 영양출장샵 고딩이 벌써... 너도.. 30살이네..정은이는 슈퍼 J라서 본받을 점이 많다아기자기하고 삶을 단정히 영위하는 멋진 친구고딩 칭그들도 만났다.내 여고시절-영경고짱=0고 1때 우연히 짝꿍되어서 친해졌는데고 2때도, 고 3때도 간식들고와서 자고있던 내 책상에 초코파이 올려주던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고딩시절은 꽤나 흑화적이었는데도이렇게나 깨발랄과 상큼한 친구들이 친구해줘서 그나마 회색이었다.요가도 등록했다.임신 후기에.원래 병원에 딸린 문화센터에서 저렴하게 하려고 했으나정원 20명이란 말에 약간 충격스... 20명이요?병원까지 사실 멀고 매번 주차가 어려워서 포기집 앞 걸어서 갈 수 있는 요가원에 등록했는데병원 문화센터의 무려 10배의 가격이지만 (덜덜)소규모이고 임산부만 듣는 클래스가 있어서 좋다.난 이전 운동을 영양출장샵 업으로 했어도 운동 가기 싫드라.국룰인가 봄. 아.. 꼭 가야하는건가 하면서 매번 주섬주섬보건소에서 하는 영양플러스도 등록.월 2회 임산부,수유부,영아에게 식품을 보내주는 사업인데꽤나 소득기준이 타이트하다.다행히 내가 일을 그만두는 시점에 신청해서 선정 됨.은근 보내주는 것들이 쏠쏠하다. 남편이 출장간 날.갑자기 마라탕이 급 땡겨서 혼자서 나가서 마라탕 만 육천원치 먹음. 시켜먹어도 됐겠지만 뜨거운 마라탕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온단 말이에요아기를 위한 작은 산책이라 생각하고 나가서 사먹었따. 우와 너무 맛있어아기가 없었다면 맵기 3단계 했겠지만 2단계로 하자 어미야..마라탕에 들어가는 산초가 임산부한테 안좋다곤 하던데난 참게탕이랑 추어탕 이런거 이미 산초 영양출장샵 먹었고산초 안들어가면 맛 없는걸요 ..? 그래도 조금만 넣어주세요.. 라고 말함.. 모유수유하는 내 친구가 다 먹어도 된다고 모유수유가 더 먹을 게 없다며.. 임신했을때 자긴 불닭먹었다곸ㅋㅋㅋ마라탕 먹고 혼자 롯데리아가서 맥플러리까지 먹었따우하하 부른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행복 ????앗참. 1인 세신샵 첨 가봐씀.진짜 문화충격. 난 목욕탕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뭔가 1인샵은 부담스럽고 내 맘대로 있다가지 못해서 불편하지 않을까?했는데 진짜 너무 충격적으로 좋았음...................임산부에 맞춰서 38도에 물 맞춰주시고 넘어질까봐 부축(?)도 해주시며 서비스가 아주 친절....내부도 너무 깨끗하고 목욕 바구니 하나도 필요없음.스킨로션까지 다있고 바디로션까지.......가격은 58000원인데 비싼것도 아님목욕탕비 만원 영양출장샵 + 세신비 3만 5천원 ϔ만 5천하면 만원 더내고 나 여기만 올래 할정도로 서비스 굳내가 받은 나라시중에서 제일 안불편하고 제일 행복해따.남편한테 나 애기 낳기 전에 두번 더 갈꺼라고 선포함.ㅋㅋㅋㅋㅋ 엄마 올라오면 같이 가야징. 머리도 싹뚝 자름.긴머리 N년차였는데요..중단발의 세계로 입문했읍니다..사실 잘 자르는데 써칭해서 서울로 가는게 맞는데귀찮아서 대충 집근처 미용실 보다가 괜찮아보이는데 감괜찮긴한데 남편이 나보고 자꾸 개그맨 임우일 닮았다고 함동생은 이상순..? 이러면서 놀림..머리 빨리 말라서 너무 행복해나 숱 너무 많아서 미용실 갈때마다 머쓱숱 마이 쳐주이소..임신 후기로 들어설수록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세탁기 영양출장샵 청소도 해야하고, 수유의자 겸 리클라이너도 사야 돼.아기 수전은 또 뭐고 역방쿠는 또 뭐여수유쿠션은 뭘로 사야되고 맘마존은 또 뭐예요?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뉴비는 어리둥절이다.사야될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고한달이 정말 금방 갔다.근데 참 한국이 커뮤니티가 잘 되어있어서애기 키우는 용품이나 방식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그렇지만 난 남들처럼 따라가지 못해도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한다.아기 하이체어가 60-70만원 하는데, 그게 집집마다 다 있는걸 보고 놀랬음.모든게 물론 비싼만큼 좋겠지.. 좋겠지만. 살까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안사기로 했다.조리원에 가는 엄마, 안가는 엄마비싼 옷 입히는 엄마, 당근해서 입히는 엄마모두가 아기를 영양출장샵 사랑하는 건 똑같다.분수에 맞아야지. 욕심이 많으면 불행해지는 것 같다. 아기는 건강한게 최고이고 가족끼리 사랑하는 게 최고다.그러므로 난 스튜디오 영업당하는 성장앨범도, 만삭사진도 패스다.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그거 아껴서 다른데 쓰려고.각자 사는 방식대로 삽시다!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길에 본 액자같은 풍경.그렇게 아기를 기다리고 원했음에도 힘든 임신기간으로 불평불만하는 나를 보며 내 자신에 대해 실망한 날들이 있었다.'그렇게 내가 원하던 배부른 임신기간인데, 왜 이렇게 짜증을 내고 있지?'감정조절이 안되어 자주 울기도 했는데, 내 마음은 슬픈데 아기는 배에서 꼬물꼬물 거렸다.'아가야 미안해.. 엄마가 슬퍼서 미안해.'평안하기만 해야하는데 여러가지 상황으로 휘몰아치니 힘든건 영양출장샵 매한가지였다.아. 인생은 어찌되었든 필연적으로 힘든 것이다.그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행복해하는 선택을 하는 것이 실력이다.어느 날,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져 옆을 돌아봤는데우리집 고양이가 나에게 머리를 맞대고 자고 있고,어스름한 새벽의 푸른 빛이 우리 방을 비추고 있고,사랑하는 남편은 곤하게 잠들어 있는 그 풍경이.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한 순간이었다.멍 하니 한참을 바라보았다.아기가 태어나면 이 좁은 집에서 이사가야 할텐데,더 좋은 물건을 사주어야 할텐데, 하는 걱정들이 눈 녹듯 사라지며'이걸로 충분하다.'싶었다.거실로 나가 작게 울었다.행복은 삶의 크기나 물건이 아니고 누리는 평안이었다.주님 감사합니다.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조금은 알 것 영양출장샵 같은 임신 8개월이었다.